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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반

우주전쟁 오손웰스 Orson Wells

오손 웰스(Orson Wells, 1915~1985)의 전설이라면, 라디오 드라마 '우주전쟁'이라 할 수 있다.

1938년 오손웰스의 나이 23살, CBS 라디오 단막극 시리즈에서 허버트 조지웰스의 원작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을 준비했다.


오손 웰스가 직접 제작 감독하고 내레이터로 출연했다.

시공간적인 배경을 원작의 19세기 영국에서 20세기 미국 뉴저지 웨스트 윈저에 존재하는 실제 지명으로 각색했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작품 1번이 흐르는 가운데 아나운서가 드라마의 배경을 설명한 뒤 웰스를 소개했고, 배역들의 대사 연기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중간에 진행자의 안내 멘트도 삽입됐다. 

“여러분은 지금 H.G 웰스의 ‘우주 전쟁’을 각색한 오손 웰스의 드라마를 듣고 계십니다.”


초반에는 인기가 없었떤 오손웰스의 우주전쟁

하지만 '화성인의 지구 침공'이 시작된 드라마 2/3 지점에서야 몰려온 청취자들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채널을 옮기자 느닷없이 터지는 뉴스속보, 침공, 실제상황 같은 단어들이 폭발음과 함께 청취자를 혼란에 빠뜨렸다.

실제 뉴스로 착각해서 짐 싸는 사람, 총을 들고 달려나온 사람, 방송국은 문의, 항의로 마비가 되었다.


관련하여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Q. 공포감이 조성될 걸 몰랐나?

A. “몰랐다. 그 기법이 독창적인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Q. 왜 지명을 미국 도시와 관공서로 바꿨나?

A. “H.G 웰스도 실제 유럽 도시명을 쓰지 않았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정말 미안하다.”


오손웰스의 우주전쟁 이후 3년 뒤, 그를 정상에 올려놓은 '시민 케인'이 개봉된다.


# 오손웰스 우주전쟁 https://goo.gl/YD5G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