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뉴스를 듣다보면 건물 이름들이 나오는데, 청와대 건물들 용도가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청와대 건물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청와대 본관(本館) - 대통령의 집무 등에 사용되었던 본 건물로 1991년에 신축되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으며 국무회의, 수석비서관 회의 등이 열리는 장소이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넓고, 업무와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 의전만을 위한 건축물에 더 가깝다는 비판도 존재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공식적인 업무만 이곳에서 보기로 하였다.[3] 본관 출입시에 사용되는 청와대 정문은 11문이라고도 부르며, 국무회의 때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곳이다. 출입증을 보이고 얼굴 대조를 거쳐 통과가 허용된다. 내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일에 일부 공개된 바 있다.
청와대 영빈관(迎賓館) -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건물로서 1978년에 준공되었다.
관저(官邸) -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곳으로 1990년에 준공되었다. 청와대 내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공간이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내부 모습이 언론에 제한적으로 공개된 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궐선거라는 상황상 취임 직후에는 입주하지 못했으며, 이는 준공 이래 처음이다.
청와대 여민관(與民館) - 청와대 참모들이 일하는 곳으로, 총 3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에 '위민관'(爲民館)으로 변경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참여정부 시절 증축 당시의 이름이었던 '여민관'으로 환원되었다.[6] 여민1관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대통령이 일상적인 업무를 본다.
청와대 서별관(西別館) - 청와대 본관 서쪽에 위치한 회의 전용 건물로, 헬기장을 사이에 두고 춘추관과 마주하고 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연풍문은 일반 직원들이 출입하고 외부인이 출입 절차를 밟는 곳이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이 건물에서 열려온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서별관 회의'라고 부른다.
청와대 상춘재(常春齋) - 청와대의 정원인 녹지원 뒤에 위치한 전통 한옥으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곳이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시부터 오찬과 만찬 장소로 쓰여오다가 1983년 전두환 대통령 당시 개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청와대 춘추관(春秋館) -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실로 사용되는 곳으로 1990년 9월에 준공되었다.
청와대의 역사
- 조선시대 경복궁 후원으로 이용되었다.
- 일제 강점기 때 6대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가 조선총독부에서 지금의 자리로 관저를 옮겼다.
- 1945년부터 1948년 때까지 미군 존 하지 중장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 1948년 7월 24일부터 1960년 4월 26일까지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어 경무대라고 불렸다.
- 한국 전쟁 중 중앙청 내부가 화재로 대통령실이 없어졌다.
- 1961년 윤보선 대통령이 청와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 노태우 대통령 때인 1991년에 신관이 건축되었다.
- 1993년 8월에 김영삼 대통령이 과거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이 살던 구관을 철거하였다.
- 2003년에 NSC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