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을 얼마만에 가보는 것인지...
마지막 가본 게 올 초였나 싶고, 한창 그 뻐꾸기라는 술집이 맛있어서 갔었던 기억이 있다.
뻐꾸기는 호프? 포장마차? 비슷한 곳인데 안주가 의외로 맛나다.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자리 맡기가 힘든 것 빼고 좋은 술집
최근 양꼬치도 땡기고 짬뽕도 땡기고 그런데 가볼만한 곳은 없던 차에 괜찮다는 말을 듣고 가게된 곳.
천호역 6번 출구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해중천(海中天) 양꼬치 중국요리집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는데 확장 이전했다고 한다.
맛도 좋고, 가격은 적절. 맛에 비하면 오히려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거여동 남운이나, OCN 처음 생겼을 때는 너무 맛났지만 지금은 그저 그런 중국집)
중국 요리는 그 기름진 맛과 해물누룽지탕, 얼큰한 짬뽕의 중독성이랄까.
여기 해중천은 그 중독성에 어울리는 맛과 얼큰함을 가지고 있다.
뜨거운 여름, 시원한 에어콘 옆에서 땀 흘리며 양꼬치를 구워먹는 이중적인 모습
양꼬치의 기름기, 짬뽕의 얼큰달콤한 맛. 탕수육의 달콤함으로 털리는 이슬 한 잔
영업 시간은 새벽 2시까지
다른 맛집들 가보면 은근 불친절한데 여기는 밤 12시쯤에만 가봐서 그런지 친절하시다.
아... 음식 사진 참 맛없게 찍혔다... 맛있었는데...
# 해중천 입구
# 실내는 중국요리집(?)처럼 붉은 전등에 붉은 분위기
#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가 기름기를 살짝 입에 두르고 이슬 한 잔
# 짬뽕. 첫 맛은 달달하다. 그러나 끝맛은 매콤(사진이 맛 없어 보일 뿐...)
# 살짝 양념이 뿌려진 양꼬치. 다른 양꼬치는 양념이 되서 구워지는데 이곳은 산초(?)만 살짝 뿌려진 생고기
# 고기가 바싹 익을 때까지 굽다. 적절하게 익히는 분도 있다지만 나는 완전~ 완전하게 굽기
# 시원한 이슬
# 기름기 졸졸 흐르는 양꼬치
위치가 확실치 않은데, 아래 위치거나 조금 더 아래로 걸어가면 한문으로 해중천(海中天)이라 써 있는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