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힐러리 - 트럼프 대선 요약
Hillary Clinton and Donald Trump John Lewis Christmas Ad
오바마가 10년간 다져온 차기 미국, 떠 먹기만 하면 됐다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수많은 패러디들이 난무한 것처럼, 질 수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선거가 패배하며
수없이 많은 패러디들이 난무한다.
그런데 미국 보고 웃을 때가 아니다.
더한 드라마가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샌더스가 좀 더 나은 후보였다고 보는데
이하, 나무위키
버니 새더스의 강점은 어떤 사안에 대해 자주 의견을 바꾼 클린턴과 달리 대부분 일관적이었다는 점이다. 그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도 그의 발언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현안에 대한 소신을 지켰다. 원래 특변발언은 남에게 들려주는 것보다는 영상 기록에 남기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주로 밤중에 진행되므로 참관인이 거의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동영상에서 은유되는 "한밤중까지 무시와 반대를 무릅쓰고 꿋꿋하게 발언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는 버니가 선점하게 되었다. 이제는 유권자들이 그의 과거 발언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다.
그는 50년 넘게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대변해왔다. 그의 진정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 전 워싱턴에서 킹 목사와 함께 있는 샌더스
시카고 대학교의 흑백차별법에 시위하다 경찰에게 체포당하는 샌더스
대선 후보로 출마한 후에는 다른 후보와 대비되는 서민적인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선거 유세를 하러 이동하면서 버스나 비행기 이코노미석, 그것도 이코노미석의 가운데 자리에 앉는 모습은 거액이 오가는 미국 정치판에서 보기 드문 청렴함으로 비춰지고 있다. 참고로 이코노미 가운데는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저 작은 비상구가 있는 가운데 좌석도 저렴하다. 그러니까 가장 싸다. 2016년 1월에는 버스를 구매하여 선거 유세에 쓰고 있는데, 이 버스는 일명 버니 버스(Bernie Bus), 버스 포스 원이라 불리고 있다.
그리고 네거티브 전략을 쓰지 않고 공약만으로 정정당당한 캠페인을 한다고 천명하는 등, 미국 정치판에서 보기 드문 후보다.
단적인 예로, 제1차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은 그 놈의 이메일 얘기는 이제는 지겨워한다(I know it may not be good politics, but the American people are sick and tired of hearing about your damn emails.)"며 정책에 대한 토론으로 되돌아가자는 힐러리의 답변에 동의해주었다.
공화당 측 후보인 벤 카슨이 자서전에 적은 거짓말 때문에 공격받는 와중에, 샌더스는 30년 전에 한 말을 가지고 들춰내는 것은 흥미로운 가십 거리일 뿐이고 정책 얘기를 할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공약에 대한 비판을 했다.
제4차 토론회에서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의심스러운 여성 관련 행적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을 때에도 옳지 못한 일이었다고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갔다.
2016년 1월 이후에는 힐러리 쪽에서 샌더스가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토론회와 주변인의 발언을 통해 비난하고 있다. 아래에서 설명된 힐러리의 "현란한 비난(artful smear)" 발언이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샌더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을 뿐이므로 이런 비난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
방송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발언할 때 말꼬리를 잡으려는 시도를 뿌리치고 정책에 대한 발언을 밀어붙이는 소신을 보여준다. 그 빌 오라일리도 샌더스의 말꼬리를 잡지 못했다.
그가 주장하는 정책에 대한 일관된 지지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증명하는 과거 기록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버니의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로 과거의 기록을 누구나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된 시대에, 30년 넘게 정치 생활을 했으면서도 신상털이를 넘어 기록을 들춰볼수록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점은 정치적인 약점이 많은 힐러리 클린턴의 과거 기록과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폴리티코는 샌더스를 위해 자원봉사하는 프로그래머들을 소개하면서, 자유롭게 자원봉사를 하면서 샌더스의 선거 인력과 협력할 수 있는 샌더스 쪽 프로그래머들이 자금은 더 많이 투입하고 있지만 관료주의에 얽매여있어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힐러리 쪽 프로그래머보다 더 쓸모 있고 실제 효과가 좋은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평하였다. 즉, 가장 나이 많은 후보가 기술 발전의 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이다.
2016년 4월 초에 터진 파나마 페이퍼즈 스캔들은 뉴욕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는 버니의 입장에서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1년에 파나마와의 FTA가 논의될 당시 버니는 경제 규모가 미국의 0.2%에 불과한 나라와 굳이 FTA를 맺을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조세회피의 위험이 커진다는 이유로 반대한 반면, 힐러리는 콜롬비아와 파나마와의 FTA를 적극 추진한 기록이 있고 자신의 선거운동본부 고위관계자인 존 포데스타(John Podesta)가 파나마 페이퍼즈 스캔들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샌더스가 젊었으면 그리스의 치프라스나 스페인의 이글레시아스처럼 더 영향력 있고 폭풍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거라 말하기도 하나 미국 정치판은 그리스, 스페인 등과는 환경이 다르다.
일단 선거 제도부터가 그리스와 스페인은 비례대표제, 미국은 소선거구제를 체택하고 있어서 그리스나 스페인에 비해 미국에서 소수정당이 성장하기가 훨씬 어렵다. 스페인이나 그리스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상당 기간 수권 정당으로 자리잡은 데다가, 공산당도 소수 정파이지만 당당히 원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득표율을 얻을 정도로 사회주의계 정파가 일정 수준의 득표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반면, 미국은 공산당은커녕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미국 의회에 의석을 낸 건 1948년 선거가 마지막일 정도로 좌파의 세가 약하고, 좌파 정당이 의회에 의석을 얻었을 때에도 특정 지역에서나 의석을 얻는 수준이었다.
샌더스가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50년간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 선 '진정성(Authenticity)'이고,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최근이므로 고령이나 오랜 정치 활동은 정치적인 약점이 될 수 없다.
다만 힐러리나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고 재선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샌더스가 다음 기회를 가지는 2024년에는 82세가 되므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진다. 이번 대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점쳐지는 이유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버니는 29세 이하 표를 70% 이상 싹쓸이하는 등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풍 같은 인기를 진짜로 끌고 있다. 힐러리의 모교 대학에서조차 힐러리를 대놓고 지지하지 못할 정도로 젊은 유권자들은 샌더스를 밀어주고 있다. 이는 오랜 경력과 기록으로 뒷받침되는 진정성이 젊은 유권자들에게 단순한 젊음보다 더 신선하고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샌더스는 극단적으로 치닫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자주 언급하면서
'대학 등록금을 낮춰서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 때문에 허덕이는 일을 없앨 것',
'1조 달러를 투입하여 전국의 기간시설을 재정비하고 그 과정에서 1300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것'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불로 인상하여, 주 40시간을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도록 하고 내수도 증진시킬 것',
'사유건강보험을 없애고 모든 이에게 정부보험을 제공하는 단일지불 제도로 변경' 등의 공약을 천명했다. 2016년 1월 18일에 세부사항과 재원을 공개하였다.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은 미국의 상위 1%에 대한 누진소득세율을 높이고, 주식/파생상품 투기 관행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거래세를 신설하고, 대기업에게 제공되는 지나친 세제 특혜를 철폐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역외관세를 도입하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버니 본인의 말에 따르면 최고소득분위에 대한 누진소득세율은 1000만불 이상 소득에 대해 52%가 될 것이라고 한다.
흑인과 히스패닉계를 상대로 한 경찰의 가혹행위를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꽤 일리 있는 말인데, 소수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백인들에 비해서 평균 수입도 낮아서 약자로 얕잡히는 것이니, 인종 간의 수입 격차를 해결하면 이런 차별 현상도 해결되지 않겠냐는 것이다.[13]
연방대법원의 '시민연합(Citizens United) 대 미선거관리위원회' 사건 판례에 반대한다면서 슈퍼팩을 이용해 선거 자금을 모으는 것을 거부했는데, 자신에게 유리하니까 슈퍼팩을 일단 써먹고 보는 클린턴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현재 샌더스는 소액 기부자를 위주로 선거 자금을 모으는 중이다.
이라크 전쟁과 애국자법에도 최종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그의 지지자들은 월스트리트와 대기업의 로비를 받고, 친환경적이지 않은 기업을 지지하는 클린턴은 진정한 진보가 아니며 시민들이 아닌 강한 자들 편에 설 것이라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