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소재의 한 금은방에서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 쓴 20대 여성 2명이 들어온다. B씨가 직원과 대화하는 사이 A씨는 조금 떨어진 고셍서 팔찌를 구경하다 바지 속에 수차례 넣기를 반복하는데, 이걸 수상히 여긴 금은방 주인이 금팔찌 2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CCTV에는 A씨가 팔찌를 훔친 장면이 담긴 것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을 불러달라.'며 '레깅스를 입어서 주머니가 없는데 어떻게 팔찌를 숨기겠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하면 여경 2명이 A씨의 동의를 받아 알몸수색을 했는데, 속옷까지 모두 벗었지만 경찰은 금팔찌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A씨의 손이 엉덩이로 향하자 이를 본 경찰이 이를 포착했는데, A씨는 '범행을 들킬까봐 엉덩이 사이에 금팔찌를 숨겼다.'라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리 때마다 도벽을 느껴 물건을 훔쳤다.'라고 진술했다.